“위기의 시대, 어떤 아이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 모식 템킨 교수 인터뷰 ②
“내성적인 아이도 위대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석학이 말하는, 진짜 리더를 키우는 교육
AI 시대에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힘, 그리고 아이에게 물려줘야 할 리더십 감각
하버드 케네디스쿨 석학이 말하는, 진짜 리더를 키우는 교육
AI 시대에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힘, 그리고 아이에게 물려줘야 할 리더십 감각
2025.05.23. 오후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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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부터 던졌다. “내성적이어도 리더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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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디어센터 조은주 대표가 모식 템킨 교수에게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도 리더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출처: 트렌드코리아]
모식 템킨 교수는 단호했다.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도, 조용한 사람도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그가 강조한 것은 리더의 성격이 아니다. “중요한 건 철학이고, 신념이며, 공동체를 위한 방향성을 고민할 줄 아는 힘”이다. 리더십은 외향성이나 화려한 말솜씨가 아닌, 타인을 향한 책임감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명확한 비전에서 비롯된다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너무 자주 리더를 카리스마 있는 존재로만 묘사합니다. 하지만 역사 속 위대한 리더들 중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조용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명해지기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행동한 사람들이죠.”
템킨 교수 자신도 어릴 적 수줍음 많고 조용한 아이였다고 한다. “지금도 낯선 상황에서는 긴장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성향이 ‘깊은 성찰’을 가능하게 하고, 또 다른 리더십의 문을 열어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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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경험과 위기가 아이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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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케네디스쿨, 모식 템킨 교수 인터뷰 [출처: 트렌드코리아]
우리는 리더십을 타고나는 성격이라 착각하곤 한다. 그러나 템킨 교수는 단언했다. “리더는 역사와 경험이 만든다.”
그가 예로 든 인물은 바로 마오쩌둥. “좋은 리더였는지는 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그는 분명 중국 역사를 바꾼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그의 유년기, 시대적 상황, 경험들이 결합된 결과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에게 리더십을 가르치려면?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을 시키는가”가 아니라 “어떤 경험을 하게 하느냐”는 것이다. 갈등, 실패, 불확실성 속에서 나만의 판단 기준을 갖고 움직이는 경험이, 결국 리더의 뿌리를 만들어낸다.
템킨 교수는 “리더란, 시대를 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어떤 직책이 아니라 어떤 ‘시선’을 가질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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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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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케네디스쿨, 모식 템킨 교수 인터뷰 [출처: 트렌드코리아]
우리는 이제 AI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묻는다. “AI가 모든 걸 해결해주는 세상에서, 리더십의 의미는 계속 남아 있을까요?”
이에 대한 템킨 교수의 대답은 명확했다. “AI는 데이터를 모을 수는 있어도, 방향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인간의 리더십은 ‘원천적인 사유’, 즉 아무도 하지 않았던 질문을 던지는 능력에 있다고 본다. “AI는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공동체를 위한 윤리적 판단, 시대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결정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아이에게 창의성보다 더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리더십이란 결국, 나 혼자 잘 살겠다는 욕망이 아니라, 함께 나아가자는 비전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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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은 창의적이지만, 정치에 절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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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강의도 했던 템킨 교수는, 한국 청년이 리더십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통찰을 전했다.
“지금 한국은 냉전의 트라우마와 반복되는 리더의 실패 속에 있다. 젊은이들이 리더가 되길 꺼리는 이유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는 “문화적으로는 K팝, K드라마 등 세계적인 창의력을 보여주지만, 정치에 대한 거리감은 커지고 있다”며 “청년과 정치 사이의 단절이 리더십의 위기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그는 한국 사회에 진정 필요한 것은 ‘시스템을 흔들되, 무너뜨리지 않는 리더’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리더는 단숨에 탄생하지 않는다. 청년이 질문을 던지고, 도전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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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오늘, 부모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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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식 템킨 교수는 말한다. “리더는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부모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내성적인 아이도 좋다. 아직 확신이 없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지금의 경험이 언젠가 ‘판단의 기준’이 되도록 믿고 기다리는 일이다. “리더십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믿고 맡기며 길러지는 것”이라는 그의 말은 오늘도 자녀 교육에 고심하는 수많은 부모에게 가장 큰 위로이자 안내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언젠가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 모식 템킨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부터 던졌다. “내성적이어도 리더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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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디어센터 조은주 대표가 모식 템킨 교수에게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도 리더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출처: 트렌드코리아]
모식 템킨 교수는 단호했다.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도, 조용한 사람도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그가 강조한 것은 리더의 성격이 아니다. “중요한 건 철학이고, 신념이며, 공동체를 위한 방향성을 고민할 줄 아는 힘”이다. 리더십은 외향성이나 화려한 말솜씨가 아닌, 타인을 향한 책임감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명확한 비전에서 비롯된다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너무 자주 리더를 카리스마 있는 존재로만 묘사합니다. 하지만 역사 속 위대한 리더들 중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조용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명해지기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행동한 사람들이죠.”
템킨 교수 자신도 어릴 적 수줍음 많고 조용한 아이였다고 한다. “지금도 낯선 상황에서는 긴장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성향이 ‘깊은 성찰’을 가능하게 하고, 또 다른 리더십의 문을 열어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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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경험과 위기가 아이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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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케네디스쿨, 모식 템킨 교수 인터뷰 [출처: 트렌드코리아]
우리는 리더십을 타고나는 성격이라 착각하곤 한다. 그러나 템킨 교수는 단언했다. “리더는 역사와 경험이 만든다.”
그가 예로 든 인물은 바로 마오쩌둥. “좋은 리더였는지는 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그는 분명 중국 역사를 바꾼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그의 유년기, 시대적 상황, 경험들이 결합된 결과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에게 리더십을 가르치려면?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을 시키는가”가 아니라 “어떤 경험을 하게 하느냐”는 것이다. 갈등, 실패, 불확실성 속에서 나만의 판단 기준을 갖고 움직이는 경험이, 결국 리더의 뿌리를 만들어낸다.
템킨 교수는 “리더란, 시대를 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어떤 직책이 아니라 어떤 ‘시선’을 가질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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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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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케네디스쿨, 모식 템킨 교수 인터뷰 [출처: 트렌드코리아]
우리는 이제 AI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묻는다. “AI가 모든 걸 해결해주는 세상에서, 리더십의 의미는 계속 남아 있을까요?”
이에 대한 템킨 교수의 대답은 명확했다. “AI는 데이터를 모을 수는 있어도, 방향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인간의 리더십은 ‘원천적인 사유’, 즉 아무도 하지 않았던 질문을 던지는 능력에 있다고 본다. “AI는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공동체를 위한 윤리적 판단, 시대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결정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아이에게 창의성보다 더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리더십이란 결국, 나 혼자 잘 살겠다는 욕망이 아니라, 함께 나아가자는 비전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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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은 창의적이지만, 정치에 절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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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강의도 했던 템킨 교수는, 한국 청년이 리더십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통찰을 전했다.
“지금 한국은 냉전의 트라우마와 반복되는 리더의 실패 속에 있다. 젊은이들이 리더가 되길 꺼리는 이유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는 “문화적으로는 K팝, K드라마 등 세계적인 창의력을 보여주지만, 정치에 대한 거리감은 커지고 있다”며 “청년과 정치 사이의 단절이 리더십의 위기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그는 한국 사회에 진정 필요한 것은 ‘시스템을 흔들되, 무너뜨리지 않는 리더’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리더는 단숨에 탄생하지 않는다. 청년이 질문을 던지고, 도전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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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오늘, 부모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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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식 템킨 교수는 말한다. “리더는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부모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내성적인 아이도 좋다. 아직 확신이 없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지금의 경험이 언젠가 ‘판단의 기준’이 되도록 믿고 기다리는 일이다. “리더십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믿고 맡기며 길러지는 것”이라는 그의 말은 오늘도 자녀 교육에 고심하는 수많은 부모에게 가장 큰 위로이자 안내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언젠가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 모식 템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