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년 지선까지 수사?..."명백한 의도 있다" 추경호 압수수색… 野 의원 10여 명 수사 [사이다정치쇼]
2025.09.03. 오후 05:17
국민의힘은 3일 내란 특검의 당 사무처 직원 압수수색과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내란 특검팀을 고발하기로 했다. 전날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인 내란 특검팀은 이날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행정국에 대한 압수 수색에 재차 나섰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에서 검토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란 특검이 야당 탄압을 위해 시도하는 일련의 행태는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법률적으로도 정상적이지 않다”며 “특검이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야당 말살에 나서는 모습에 대해 좌시할 수 없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내란 특검이 전날 압수수색을 진행할 때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사무처 당직자에 대한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영장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변호인 참여하에 영장 집행에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그 요구도 거절하고 사실상 강압적으로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란 특검이 공교롭게도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압수 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영장이 지난달 29일에 발부됐는데도 며칠간 계속 묵혀뒀다가 하필이면 딱 괴 장관 후보자 청문회 날 들고 왔다”며 정치적 목적이 다분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행정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 재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의총을 열고 내란 특검을 향해 “야당 탄압 정치 보복. 압수수색 중단하라” “민주주의 파괴하는 정치 특검 규탄한다”고 외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내란특검의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법의 탈을 쓴 정치깡패의 저질 폭력”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은 당의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사령탑”이라며 “이곳에 대한 압수수색은 국민의힘 사령부의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 공작”이라고 말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5/09/03/WLKCWSAINNEN5DKM2V5JYK3P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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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준우·강대규·배종찬
기획 | 최준명PD